[인물탐방] 김상훈 석유유통연구소 이사장 인터뷰 - 석유화학제품 안전운반 시스템의 혁신이뤄

기사입력 2019.03.0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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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닷컴/휴먼리더스=소향화]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오래전부터 찾아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반갑습니다. 요즘 봉은사 신도 회장을 맡게 되시면서 더더욱 분주하게 활동 하시는 줄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사장님 일상에 대해 특별히 이야기를 나누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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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상훈 석유유통연구소 이사장]

 

Q1. 2017년 여의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하는 휴먼리더대상 ‘산업안전부문대상’을 수상하셨는데, 석유화학제품의 안전운반 시스템의 혁신을 가져 온 걸로 압니다.석유유통연구소에서의 업적은 무엇인가요?

 

저는 석유 유통 분야에 대해서만큼은 최고 전문가라고 자부합니다.

1980년대 초부터 유해성 높은 석유화학제품 등을 일반드럼통으로 운반하던 기존의 물류 유통질서를 개선하고, 석유저장시설의 스틸탱크로리를 강화알루미늄 탱크로리로 대체하여 석유화학제품의 안전시스템 혁신을 가져왔지요.

 

사고가 나더라도 대형사고로 발전하지 않도록 보완하는 시스템을 연구 개발 시행했으며, 석유유통질서 선진화와 거래의 투명성, 시민들에게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품 휘발유에 대한 중재, 환경공해, 미세먼지 발생원인, 배기가스 등 환경오염에 대한 연구 노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시장에 좀 더 싸게 제품이 유통되어 공급자와 소비자가 상생해야 합니다. 시장이 바로 서고 정상적으로 굴러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기 위해 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사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대학 2학년 때 친구 삼촌이 버스 회사를 인수하는데 도와달라는 부탁이 들어왔습니다. 친구 삼촌은 문맹이어서 인수 작업에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도와주지 않을 수 없었지요. 버스회사 총무부장 자리에 앉아 일을 돕다보니 업무가 많아서 복학을 놓치고 사업을 하게 되었어요.

 

1970년대였는데 그 당시 서울 시내 A급 노선은 버스가 한 번 움직이면 30만원이 남았지요. 엄청난 이익이었습니다. 총무부장은 좋은 노선을 따내는 일이 주 임무였고, 저는 서울에서 과천'안양 쪽으로 나가는 노선을 따는 목표를 세웠어요. 이 노선은 시외버스 요금이 가능한 구간이었고 신호등이 없어 운행 속도를 높일 수 있었어요. 그런데 당시 서울시청 운수과는 꼼짝도 하지 않았어요. 큰 이권이 달려 있다 보니 운수과는 정권의 실력자와도 연관이 있었지요. 골치만 앓고 있었는데 10'26사태가 발생하면서 신군부가 들어왔고 어쩌다 기회가 닿아 버스 노선에 대한 하소연을 했는데, 운이 좋았던지 노선을 따냈고 내 공로를 인정받아 버스 5대를 내 몫으로 받았어요. 당시 버스 한 대 가격이 5천만 원 이었는데 2억 5천만 원을 들고 버스 회사를 떠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버스사업을 했던 것을 계기로 한국·이란간의 석유 판매 대리점 및 운송업·특수화물 운반사업으로 전환하게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 당시 특수화물은 영업용은 없고 자가용만 있었지요. 특수운송업은 여천석유화학단지에 우연히 들렀다가 하게 되었어요. 고압가스를 운송해야 하는데 너무 위험해 운반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대기업 관계자의 얘기를 듣고 내가 손을 들고 나서서 차 3대를 불하받아 비닐의 기초 원료인 염화비닐을 배에서 공장으로 실어 나르는 일부터 시작했지요. 투자자금 3억 탱크로리 3대로 시작하여 순식간에 500대의 탱크로리 특수화물을 확보하는 사업을 하게 되었어요. 기초적인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창구가 없이 시작하게 되었지만 IMF 전 시가총액, 코스닥 2위까지 오르는 성과를 올리며, 대한민국의 개인자산 13위까지도 오르기도 했었지요.

 

Q3.사업가로서의 사회적 의무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사업에 있어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는지요?

 

어느 자리에 있던 교통정리를 잘한다는 평을 듣습니다.

최고의 덕목은 개척정신이지요. 기존의 사업 패러다임을 쫗지 않고 시대를 앞서가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과감하게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해요.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한데 저의 경우는 보통 45년차, 평균 20년 이상 관계를 유지합니다. 최소한 30년 이상 오래된 인연이 많이 있습니다. 30년 정도 사귀어 보며 소중한 내면을 공유할 수 있다고 봅니다. 

즉, 내 주위에 사람들과의 인연이 가장 귀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지인들과의 만남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원천이며, 서로를 존중하며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하며 삶을 동행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4. 구미지역 발전에 가장 시급한 현안은?

 

내륙에 위치한 구미공단은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지 않으면 가능성이 없어요.

물류비용을 50%이상을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마련이 시급하며, 구미의 물동량이 공항과 항만으로 직송될 수 있는 교통인프라 구축이 시급합니다.

영덕 울진 인근에 경북의 새로운 관문을 만들어 에너지 저장시설 등 갖춰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구미는 인건비, 토지(노조) 등 노동정책 발전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태이지요. 삼성,LG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는데, 모두 베트남으로 떠난 원인이지요.

삼성은 베트남에 구미지역에서 수출을 20% 정도 담당하고 있어요. 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하면 20만 명의 일자리가 없어지므로 구미뿐만 아니라 대구북부 지역의 경제가 정체 된 격이지요. 구미경제가 좋아야 경상북도 북부권의 경제가 원활 해 질 수 있으며 탈출구가 생길 것입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생산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5공단에 500만평 조성 중에 있으며, 새로운 기업이 들어오길 기대합니다.

 

특히, 구미지역의 특성상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장이 경제를 알고 경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자리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영 전문가로서 지자체를 리드할 수 있는 경영 마인드야말로 구미에 절실히 필요한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서라도 지자체 단체장의 공천기준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경영을 해본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주어야 합니다. 경영을 해본사람이 원가 개념을 알기 때문에 지자체의 수익을 낼 수 있지요.

   

Q6.택견에 대하여

 

놀라시겠지만, 택견의 역사는 2000년이나 됩니다. 우리선조들의 호국무예이며,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택견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에서 유일한 무예입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택견인구 착출하여 징용 등의 택견인구 말살 정책이 이루어 졌고 멸종 되었어요. 택견의 역사성이 잊히면서 정작 한국 사람들만 택견의 가치를 모르고 있는 것 입니다.

 

택견은 부드러운 무예라 남녀노소가 모두 배울 수 있습니다. 협소한 장소에서도 수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활체육, 복지체육으로 키워나간다면, 3세~100세 노인까지 국민장수 운동으로 보급이 될 수 있습니다. 

택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경찰청대학 및 경찰사관학교에 제의도 해보았으나 배제 되었어요. 대한체육회 회장은 우리 문화유산에 좀 더 신경을 써 주길 바라며, 택견과 같은 전통에 관심 갖지 못한다면, 자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리랑이 귀한 만큼 택견은 더욱 소중한 유산 이예요.

 

박정희 대통령시대에 보건체조가 아니라 택견을 가르쳤으면 택견의 전통이 이어졌으리라 생각하며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택견은 골반 및 전신운동으로 국민건강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성화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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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봉은사 경내]

 

Q7.평소 종교관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법명이 법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절에 다니면서 '하심(下心)' '참 좋은 인연(因緣)입니다'라는 가르침을 가장 좋아해요. 하심은 나를 낮추는 것이죠. 나를 낮춰 겸허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참 좋은 인연임을 느끼며 살면 어디서든 화합하고 중재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그 과정에서 저 자신도 참 즐겁습니다. 신도회장도 이런 마음을 근간 삼아하고 있어요.

‘법장’은 불교의 법을 갈무리하는 자라는 뜻이 내포되어있는데, ‘법장’이라는 법명에 큰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요.

 

불교와의 인연은 불자 집안에서 태어나 모태 불교신자라고 할까,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었습니다. 우리 집안은 5대 독자 집안으로 아버지도, 나도 구미 해평 도리사에서 할머니와 어머니가 열심히 기도를 해서 낳았다고 합니다.

도리사 기도 효험이 자손을 번창시키고 집안을 일으켰다는 것이 집안 어른들의 일치된 생각이죠, 그러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집안사람들 모두 자연스럽게 불심이 깊어졌어요. 꽤 부농이었던 할아버지는 도리사 주지 스님께 나락 10가마니씩을 매년 시주했다고 들었어요. 덕분에 저도 어린 시절부터 스님과 가까워졌지요.

 

주지 스님이 내 방에서 주무신 적도 많고요. 아버지가 경찰 공무원이어서 전국으로 다니는 바람에 나는 구미 조부모님 밑에서 컸는데 방학 때면 어김없이 절에 가서 지냈어요. 할머니가 1천 번 절을 하면 나도 200번은 했지요. 어린 시절부터 절에서의 생활을 많이 익혔고 불심이라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어요.

 

Q8.봉은사의 신도 회장을 맡으신 연유와 신도 회장으로서의 사찰에 기대하는 것과 포부?

  

봉은사에 온 것은 지난해였어요. 내가 불자로서의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오자마자 신도회 부회장을 맡은 것이 계기가 되어 추천에 의해 신도 회장에 출마하게 되었고 다른 후보가 나서지 않아 찬반 투표를 통해 회장이 되었어요. 사업을 통해 대인 관계가 좋은 덕분인 것 같아요. 다른 절에서는 스님이 큰 힘을 갖고 있지만 봉은사처럼 큰 절은 신도회가 굉장히 중요해요.

 

이런 중요한 신도 회장의 역을 맡게 된 것은 참 좋은 인연에 의한 자비와 덕을 쌓으라는 부처님의 말씀으로 알고, 신심을 바탕으로 한 바른 불자 생활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봉은사는 교육사업과 복지사업 등의 보시행을 실천합니다.

봉은사는 7곳의 노인복지회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신도회가 직접 운영하고 있어요. 봉은사를 찾는 노인들에게 편안한 마음을 안겨주는 것이 불심에 의한 자연스런 포교로 이루어지리라 생각하고 신도회를 이끌 생각입니다.

 

종교에 관심이 없는 시대임에도 봉은사 신도는 늘고 있어요. 지난달에 방생법회를 했는데 그 전에 2천여 명이 왔는데 이번에는 5천여 명이 왔지요. 대한민국 최대의 부촌 강남 사람들도 뭔가 허전하다는 것이겠지요. 물질이 아닌 마음의 안식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이런 역할을 우리가 해야 해요. 봉은사가 공양 간을 운영하는데 최상의 식재료를 이용, 7가지 반찬으로 상을 차립니다. 절을 찾는 신도들에게는 유료로,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해요. 종교가 나누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신도회가 맡고 있습니다.

 

봉은사 인근 한전 부지가 공원화되는데 이렇게 되면 강남에 대공원이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맞춰 봉은사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유아원'유치원, 노인복지시설을 만들고 템플 스테이 공간도 조성합니다.

 

시대 흐름에 발맞추어 21세기형 절이 되어야 해요. 세종문화회관과 같은 3천 석짜리 문화공연장도 계획하고 있어요. 봉은사는 강남에 있기 때문에 외부 방문객이 엄청나게 많아요. 방문객의 절반이 외국인이죠. 천년고찰에 현대문화를 입히고 K팝도 입히고, 종교를 넘어 예술과 문화의 새로운 전당을 만들어야 해요. 사업을 오래 한 내가 신도회장이 된 것도 신도들의 이런 기대 때문일 것입니다.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이며, 조계종단 내에 가장 큰 사찰 봉은사 신도회를 민주적인 21세기형 신도회로 만들어 불교계의 롤모델로서 귀감이 되고자 합니다.

가진 자가 참을 줄 알아야하며, 도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9. 사회복지 관련하여 지향하고자 하는 특별한 내용?

 

요즘 많이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 발견은 국가의 특별한 관심이 중요해요.

독거노인 등의 고독사에 대하여도 사회적 인식이 절실 합니다. 지역의 면장, 동장 등이 솔선수범하여 복지와 안전 혜택이 고르게 미치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정말 우리 주변에 조금만 마음을 나누면, 소년소녀가장, 범죄예방,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 많은 어려움을 돌볼 수 있어요. 기술적, 인적 관리시스템의 확립이 절실 합니다.

 

한사람의 생명, 하나의 범죄관리가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척도인 것이지요.

또한, 종교단체는 마음 회복처 설치가 필요해요. 각 종교 장소에는 SOS 처소가 필요해요. 사실상 생명의 전화는 유명무실하다 생각해요. 봉은사에도 마음의 안식처가 필요하고, 탬플사원에서 6개월 정도 케어하여 사회생활 할 수 있도록 해야 해요. 외롭고 소외되고 왕따 당한 학생 등 인생회복처가 절실히 필요하지요.

 

Q10. 인생 선배로서 젊은이들에게 귀한 격려의 당부가 있다면?

  

활기차고, 똑똑한 젊은이여 자기만의 노하우를 발견하고 숙련하여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가길 바라며, 도전의식과 아이디어를 발휘하여 젊은 시절에 벤처기업을 운영 해 보는 용기를 기대해요. 사회의 리더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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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화 기자 infoj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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