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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 | [텔레그래프] 파업 협박, 아버지의 눈물, 영국 총리의 호소: 요케레스의 아스날 이적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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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GwFG4… 작성일25-07-28 14:15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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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텔레그래프] 파업 협박, 아버지의 눈물, 영국 총리의 호소: 요케레스의 아스날 이적 비화
빅토르 요케레스가 아스날 선수로 공개되며 그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12개월과 세 번의 이적 시장이 걸렸다. 하지만 아스날 팬들에게는 끝이 없어 보였던 스트라이커 영입 기다림이 마침내 끝났다. 라이프치히의 베냐민 세슈코 영입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지 1, 아스톤 빌라의 올리 왓킨스를 영입하려다 무산된 지 6개월 만에, 아스날은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엘리트 수준의 최전방 공격수를 손에 넣었다.


선택받은 인물은 바로 빅토르 요케레스, 포르투갈 전역에서 수비진을 무너뜨린 스웨덴 골잡이다. 수 주간의 협상 끝에, 초기 이적료 5,500만 파운드에 추가 조건 약 900만 파운드가 포함된 계약을 통해 요케레스는 마침내 아스날 선수가 되었다.


https://x.com/Arsenal/status/1949168329148493988


아스날의 스트라이커 찾기는 여러 면에서 특별한 여정이었다. 첫째, 구단이 요케레스에게 본격적으로 관심을 돌리기까지 걸린 시간이 유독 길었다는 점. 둘째, 안드레아 베르타 단장이 이번 이적 시장에서 사용한 고위험 다중 협상(“스피닝 플레이트”) 전략 때문이다.


그리고 셋째, 실제 스포르팅과의 협상은 너무나 긴장감이 심해, 포르투갈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요케레스의 아버지가 거래가 성사되길 바라는 절박함에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는 선수의 파업, 협박 논란, 파기된 약속에 대한 분노까지 뒤섞여 있었다.


아스날 팬들 또한 요케레스 가족이 느낀 좌절감을 비록 개인적인 차원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스날의 서포터들에게 있어 9번 스트라이커 찾기는 사실상 집단적인 집착 수준의 과제가 되었다. 심지어 영국 총리마저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했을 정도다. 지난 6, 키어 스타머 경은 시즌권자 대변인으로서 이렇게 말했다. “스트라이커. 바로 그 포지션이죠. 꽤 오래전부터 그래왔어요. 우리가 진짜로 필요한 건 바로 그 스트라이커입니다.”


image.png [텔레그래프] 파업 협박, 아버지의 눈물, 영국 총리의 호소: 요케레스의 아스날 이적 비화
아스날은 요케레스의 득점력이 포르투갈 리그에서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아스날이 세슈코 대신 요케레스를 선택한 이유


아스날의 이번 영입 작업은 3월에 단장으로 부임한 안드레아 베르타가 주도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12년간 수많은 이적 협상을 직접 진행한 경험 덕분에 이 자리에 발탁됐다. 이번 요케레스 영입은 사실상 베르타의 개인 프로젝트였으며, 그는 최근 아스날에서 보기 드문 다각적 접근 전략을 설계했다.


베르타는 여름 이적 시장 초반을 다수의 공격수와 다수의 협상을 병행하는 데 집중했다아스날이 특정 타깃 한 명만 정한 뒤 그 선수에게만 올인했던 기존 방식과는 전혀 달랐다. 베냐민 세슈코와 올리 왓킨스는 몇 주 동안 유력한 후보로 남아 있었고, 《텔레그래프 스포츠》에 따르면 유럽 전역의 다른 스트라이커들과도 접촉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처럼 다양한 옵션의 가격을 사전에 파악해두면, 최종 결정을 내릴 때 보다 정보에 기반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에는 위험도 뒤따른다.


몇 주 전만 해도 세슈코와 요케레스는 각자 자신이 1순위 후보라고 믿고 있었다. 베르타는 이적 시장이라는 게임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감정까지 건드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했다. 실제로 아스날 내부 다수는 세슈코를 더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베르타가 어느 정도 성공했는지는 세슈코 본인만이 알 것이다.


image.png [텔레그래프] 파업 협박, 아버지의 눈물, 영국 총리의 호소: 요케레스의 아스날 이적 비화
빅토르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긴 협상 끝에 마침내 아스날 선수가 되었다


그렇다면 왜 아스날은 결국 베르타가 일찍부터 지지해온 요케레스를 우선시했을까?


첫 번째 이유는 가격이다. 요케레스는 세슈코보다 5살 더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이적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또 하나의 분명한 이유는, 요케레스 본인이 이 이적을 간절히 원했다는 사실이다. 요케레스와 그의 측근들은 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스포르팅과의 관계를 파탄내는 일조차 감수할 정도로 단호했다. 맞든 틀리든, 세슈코는 절대 라이프치히에서 그런 식의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요케레스가 더 크고 더 높은 무대를 원하는 마음은 최근 그의 미디어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올여름 그는 두 개의 잡지에서 표지를 장식했다. 프랑스 풋볼에서는나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다고 말했고, 북유럽판 보그에서도 얼굴을 비췄다. 이런 일들은 대개 우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https://www.instagram.com/p/DKcWMg4M3kB/?utm_source=ig_web_copy_link


포르투갈 측에서의 본격적인 갈등은 6월 초에 시작됐다. 요케레스와 그의 측근들이신사협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기 때문이다. 요케레스와 그의 에이전트 하산 체틴카야는 스포르팅이 지난 시즌 5,900만 파운드에 이적을 허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회장 프레데리코 바란다스는 그런 약속은 없었다는 입장이었다.


이 상황은 한층 더 복잡해졌다. 시즌 중간에 스포르팅의 전 단장 우고 비아나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직했기 때문이다. 요케레스 측과 직접 관계를 관리해온 인물은 바란다스가 아니라 비아나였다.


6월에는 요케레스가 절대 다시는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바란다스는 공개 성명을 발표했고, 그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협박과 모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자신이 최고 득점자를 6,000+1,000만 유로( 5,200+870만 파운드) 조건에 절대 팔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이처럼 선수와 구단 간의 관계는 완전히 파탄 났다. 그 결과, 이번 달 초 스포르팅 1군 선수들이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했을 때 요케레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스포르팅은 그에게 휴가를 더 주긴 했지만, 요케레스의 배신감은 상당했다. 그에게 있어, 다시 돌아가는 길은 없었다.


협상에 지친 요케레스의 아버지


두 구단 간 협상은 고통스러울 만큼 오랜 시간이 걸렸다. 거의 3주 동안 협상이마무리 단계에 머물러 있었고, 이처럼 지지부진한 논의 탓에 아스날은 빅토르 요케레스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합류하기 전까지 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어느 정도의 돌파구는 요케레스의 에이전트가 자신의 수수료를 포기하기로 하면서 열렸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추가 조항(add-ons)에 대한 세부 논의가 계속 길어졌고, 협상에 관여한 사람들에게는 지옥 같은 시간이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주 포르투갈 언론 《마이스 푸테볼》은 요케레스의 아버지가 감정적으로 완전히 무너졌으며, 이 이적이 무산될까 봐 두려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사실 스포르팅은 이런 방식의 전력이 있다. 몇 년 전, 토트넘 홋스퍼가 페드로 포로를 영입하려다 거의 실패할 뻔했다가 극적으로 거래가 성사된 일이 있었다. 2020 1월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협상이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스포르팅 회장 프레데리코 바란다스는 훈장을 받은 육군 장교 출신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는 강경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포르투갈 현지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요케레스 영입을 하이재킹하려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것이 아스날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적 유출인지, 아니면 실제로 유나이티드의 관심이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요케레스 측의 입장은 일관됐다. 그는 아스날만을 원했다.


이후 스포르팅이 알메리아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영입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요케레스에 대한 질문에우리 팀 소속이 아닌 선수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 모든 정황은 계약이 큰 진전을 이뤘음을 암시했고, 실제로 토요일,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요케레스의 영입이 공식 발표되면서 모든 것이 마무리됐다. 아스날은 마침내 원하는 선수를 손에 넣었다.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25/07/26/inside-viktor-gyokeres-arsenal-transfer-strikes-tears-ses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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