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닷컴/휴먼리더스=이서원]
민중당 김종훈 의원실이 2015년 통계청 인구 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중랑구 가구의 12.4%가 지하(반지하)방, 옥탑방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종훈 의원]
중랑구의 일반가구 157,568가구 가운데 지하(반지하)방은 17,839가구, 옥탑방은 1,704가구였다. 지하(반지하)방만을 따지면 이것이 중랑구 일반가구 전체의 11.3%였다.
지하(반지하)방, 옥탑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광진구가 12.05%, 강북구가 10.48%로 10%를 넘겼고 강동, 동대문, 은평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에 비해 강남, 서초, 송파는 서울 평균보다 낮았다. 서울시에서 이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노원구로 2.49%였다. 서울시를 통틀어보면, 일반가구 3,785,433가구 가운데 지하(반지하)방, 옥탑방이 257,361가구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지하(반지하)방, 옥탑방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6.8%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중랑구, 광진구, 강북구처럼 이 비율이 10%가 넘어간다는 것은 심각한 사실이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의 의미를 진정으로 살리려면 정치권은 먼저 어떻게 지하(반지하)방, 옥탑방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