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닷컴=심은영 기자]

2월 24일(토) 런던에서 열리는 2018 세계 환자안전과학기술서밋에 제왕절개 분만 및 산후 합병증을 겪은 두 명의 생존자가 패널로 참여하여 수술 후 합병증등의 위험성을 토론한다.
제왕절개 증가추세는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은 평균 40.5%, 아프리카 지역은 7.3% 등이다(Betran 2016).
미국에서는 환자의 3분의1 정도가 수술을 통해 분만을 하며(Martin, 2017) 국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높은 제왕절개 비율이 중대한 모성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한다(여성건강관리 환자안전협의회 2016(Council on Patient Safety in Women’s Health Care 2016)).
연구에 따르면 제왕절개에 의한 신생아 분만이 증가추세에 있지만 이 중 절반 정도가 불필요하며 수술에 따른 합병증은 잘 알려져 있지 않거나 인식되지 않고 있다.
환자안전활동재단은 병원 내 불필요한 제왕절개 절감 패널에 특별한 패널리스트의 참여를 발표했다. 질 아몰드와 크리스틴 테를리지는 제왕절개로 태아를 분만하던 중 위독한 상황을 넘기고 이후 합병증을 겪으면서 열렬한 환자안전 옹호자가 됐다.
크리스틴 테를리지의 산후 치료는 매우 극단적인 사례로 과학 저널의 사례연구 대상이 됐다. 제왕절개 이후 그녀는 태반조직이 자궁 안에 남아 다른 장기에 영향을 주는 태반유착증을 겪었다. 교정 수술 중 출혈이 너무 심해 체내의 모든 혈액이 수혈될 정도였다.
질 아몰드는 매우 건강한 상태로 별 위험 없이 임신과 분만을 순탄하게 마쳤지만 미국 내에서 산후 관리에 대한 인식 부족 탓에 위험에 직면했다. 그녀는 심부정맥혈전(Deep Vein Thrombosis, DVT)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위독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아몰드는 “다리 길이의 혈전이 내 발목에서 사타구니까지 확장된 표재정맥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불필요한 제왕절개는 수술 후 자궁 흉터 파열, 이상 태반, 출혈위험 증가, 자궁적출 등을 포함한 장기적인 건강 위험에 노출되며 이러한 합병증은 앞선 제왕절개술의 회수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Clark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