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가격 폭락] 이상고온·공급과잉 원인, 농민·지자체에 책임 떠넘겨선 안돼

기사입력 2020.02.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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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닷컴/휴먼리더스=이미영]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은 겨울대파 가격 폭락에 따른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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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영일 의원]

겨울대파 1kg의 도매가격은 3년전 2천원대에서 최근 817원(전남도, 13일 기준)원까지 떨어졌다. 밭떼기 거래 가격 역시 100평 당 지난해 10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올해 최하 3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생산비 40~55만원을 고려할 때 팔면 팔수록 손해가 발생하는 셈이다.

 

전남 진도와 신안은 겨울대파 생산량의 97%를 차지하는데 겨울대파 가격 폭락의 원인을 지역 농민과 농업 전문가들은 매년 반복되는 정부의 수급 조절 정책 실패와 올해 ‘눈 없는 겨울’이 이어지는 등의 이상고온 현상,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수요 부족 등에서 찾고 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책임있는 대책 마련보다 ▲ 지자체의 생산면적 관리 ▲ 생산농가 중심의 자조금 단체 구성 ▲ 면적 조절 등 자율적 수급조절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소극적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윤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수급조절 정책 실패와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인한 가격 폭락 책임을 농민에게 전가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처사다”고 꼬집었다.

[크기변환]200207_진도 겨울대파 수급 동향 및 건의 관련 면담_1.jpg

[사진=윤영일 의원실]

이어 “산지 폐기가 늦어지면 새로 파종한 뒤 대파 뿌리가 쉽게 썩어버리기 때문에 3월까지는 산지폐기가 이뤄져야 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의 근본적 해결 대책 마련은 물론 당장의 실효성 있는 피해 지원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채소류 등의 수급 예측 통계가 일원화되지 않다보니 전문성이 떨어져 선제적 수급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통계청의 농업통계 업무를 농림축산식품부로 이관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통업통계 전담 부서 등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영 기자 infoj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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