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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통한 평화에의 작은 바람
음악을 통한 평화에의 작은 바람
[정치닷컴/휴먼리더스=편집국] ‘평창’이 제23회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2011년 그해 광복절, 세계적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다니엘 바렌보임’이 특별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유대인인 그가 팔레스타인 출신인 석학, 고(故)‘에드워드 사이드’와 의기투합하여, 서로를 적대시하는 이스라엘과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 등 중동 여러 나라의 청소년들을 모아 만든‘서동시집(西東詩集)’이라는 이름의 관현악단이다. 이들이‘바렌보임’의 지휘로 DMZ 임진각에서 베에토벤의‘합창교향곡’으로 평화를 염원해 주고 갔다. 그러나 그로부터 7년이 흐르는 세월 동안 이 땅은 그렇게 평화롭지 못했고, 지금도 안팎으로 갈등의 불길 한복판에 서 있는 듯 불안하다. 이런 가운데,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인류의 제전인 동계올림픽의 막이 올랐고 강릉과 서울에선 김정은의 음악정치 전도사격인 북한예술단의 공연이 있었고 우리의 음악단체가 답방형식으로 북으로 가서 공연을 한다고 한다.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로서는 이러한 상황이 무척 고무적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역사적으로 독재자들은 음악을 자신의 정치에 이용한 경우가 적지 않다. 나폴레옹은 오페라 극장주에게 영웅이 등장하는 작품을 상연하기를 강요했고 관객들이 그로부터 자신의 이미지를 볼 수 있길 바랐다. 히틀러는 독일인의 단결과 우월성을 주입시키기 위해 바그너의 음악을 철저하게 이용하였다. 가령 나치가 가두행진을 할 때 바그너의‘순례자의 합창’을 연주하게 한 것이나 나치 집회 시작 땐 으레‘마이스터징거’서곡을 틀었고 심지어 나치 당가(黨歌)로‘지크프리트 목가’를 사용하기까지 했다. 한편 중국의 마오쩌둥은 중국 전통 경극을 혁명영웅 이미지를 강조한 현대극으로 개조하여 혁명적 지배 수단으로 활용했다. 북한의 김 씨 일가 역시 음악을 체제 찬양과 우상화를 위하여 대중을 선동하는 무기이자 수단으로 활용했다. 김일성은 “혁명적인 노래는 총칼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도 적의 심장을 뚫을 수 있다”라고 하였으며, 김정일은“한편의 노래가 천만 자루의 총검을 대신하고 음악이 없는 정치는 심장이 없는 정치와 같다”며‘공훈국가합창단’을 전폭적으로 지원, 음악을 ‘선군(先軍)정치’를 위한 주요한 수단으로 활용했다. 김정은은 한 발 더 나아가 모란봉 악단을 비롯한 여러 악단을 만들고 어느 공연에서는 단원들이 하이힐에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노래하기도 하여 한 때 무슨 변화의 바람이라도 부는가도 했지만 여전히 그런 악단들은 당의 ‘제일 근위병’일 뿐이다. 공연을 마치면 악단 가수들은 계급장이 붙은 군복 차림으로 나와 거수경례를 한다 하니 병영국가 다운 발상이자 음악을 철저하게 체재 선전에 이용하면서 대를 이어 소위‘음악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다 TV에서 K-POP 아이돌 그룹들의 공연을 볼라치면 마치 태엽인형을 틀어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그것은 아마도 잘 짜인 각본에서 나오는 인위적인 자유를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이 정치라는 사회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는 이상 어느 분야건 일정 부분 엮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긴 하나, 클래식이든 대중음악이든 누군가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이용이나 조정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보기에 심히 불편하다. 그러니 하물며 공연단 자체가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존재한다면 거기에 기대할 것은 없다. 실상이 그러하긴 하지만 대한민국이 삼수 끝에 힘들게 유치하고 땀 흘려 준비한 인류의 제전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초대되어 왔던 북한예술단, 그들이 얻고자 하는 상황적 이득에 관한 여러 속내도 있을 것이다. 차치하고, 방한 동안 올림픽 행사와 서울 공연까지 큰 불상사 없이 무사히 치르었고 그것이 진정, 평화를 위한 작은 거름의 역할과 함께 수고한 단원들도 짧으나마 자유의 숨결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 “음악이 스스로 평화를 가져다주기는 어려울 것이나 험난한 길에서 작은 위로와 격려는 될 것”이라고 한 지휘자‘바렌보임’의 말처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년도 뜻하는 2018km 달린 성화 -101일간 여정 평창 도착-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년도 뜻하는 2018km 달린 성화 -101일간 여정 평창 도착-
[정치닷컴=이건주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9일(금) 101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평창에 도착했다. 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제주도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를 비롯해 경기도와 서울을 거쳐 강원도 구석구석 등 전국 17개 시도를 밝힌 성화의 불꽃은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성화대에 점화됐다. 남북한의 인구수를 상징하는 7500명의 주자가 참여한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년도를 뜻하는 2018km를 달린 성화의 불꽃은 이번 올림픽이 종료되는 이달 25일(일)까지 17일간 평창을 환히 밝힐 예정이다. 평창에 도착한 성화는 평창군청을 시작으로 평창교육지원청, 대화삼거리를 거쳐 이효석문화예술촌과 진부면사무소에서 올림픽주경기장까지 133.4km를 달리며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성화의 불꽃은 이번 올림픽 경기가 펼쳐질 알펜시아 올림픽 파크를 비롯해 월정사와 의야지 바람마을 등 평창에 자리한 명소를 세계에 소개했다. 평창에서 진행된 마지막 봉송에는 유명 배우를 비롯해 운동선수 등 82명의 주자가 참여해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란 성화의 의미를 더했다. 린드버그 2018 평창 IOC 조정위원장, 모나코 국왕이자 IOC 위원인 알버트공, 88년부터 그리스채화행사에 참여했던 그리스총감독 등이 조직위원회 앞에서 봉송을 진행했으며, 또 할리우드 스타 성룡, 배우 김의성, 이실공 원로 스키인 등이 횡계 시내에서 참여하여 많은 이들의 성원을 받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전 국민의 성원이 있었기에 올림픽 성화가 무사히 평창에 도착해 점화될 수 있었다”며 “17일간 꺼지지 않고 환하게 타오를 성화처럼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모든 이들의 열정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 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73%)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73%)
[정치닷컴=이건주 기자] 입소스(Ipsos)가 전세계 27개국 2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글로벌 견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창에서 개최하고 있는 제 23회 동계 올림픽에 관심을 보이는 세계인이 51%로 나타났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73%)이며 한국(70%), 멕시코(68%)가 다음 순위이다. 반면 관심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일본(32%)이며 프랑스와 영국 (39%), 호주(41%)순이다. 올림픽 기간 중 테러리즘 발생에 대한 질문의 경우 테러리즘에 대한 우려심이 가장 높은 국가는 페루(68%)이며 반면 우려심이 가장 낮은 국가는 폴란드(33%)이다. 한국의 경우 테러리즘에 대한 우려심이 48%로 나타났다. 북한 도발에 대한 긴장감에 대한 질문의 경우, 긴장감이 가장 높은 국가는 테러리즘에 대한 우려심이 가장 높은 국가인 페루(63%)이며, 반면 가장 낮은 국가는 러시아(25%)다. 한국은 52%로 국민의 반이 긴장감을 나타냈다. 올림픽 경기 시청시 디바이스 사용에 대한 질문의 경우 TV시청(48%)이 가장 많으며 인터넷 시청(26%), 모바일 시청(11%)순으로 나타났다. 메달 성과에 대한 의견을 살펴보면 최다 획득 기대 국가로 미국(96%)이 가장 높았으며 중국(95%), 캐나다(91%)가 그 다음이다.
그리움의 땅 제주도-논설위원 기행-
그리움의 땅 제주도-논설위원 기행-
[정치닷컴=장팔현 논설위원] 있을 때보다 떠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섬이 있다. 바로 제주도다, 제주도는 아름다운 환상의 섬, 그 자체라는데 찬성하지 않을 수 없다. 멋진 섬이다. 필자는 그동안 제주도를 네 차례 갔다 왔지만 대부분 한정된 지역을 둘러보고 급히 돌아왔을 뿐이었다. 이번처럼 제주 해안가를 일주한 적은 없었다. 지난해 여름 8월21일에 고흥 녹동 항에서 차를 배에 싣고 들어가 9월28일 완도 항으로 나왔으니, 한 달 이상 체재하면서 제주 바닷가를 일주했던 셈이다. 처음 도착해서는 제주항 바닷가로부터 애월 쪽을 둘러보고 안덕면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지인과 함께 일하면서 일요일만 되면 대포 항으로 강정 해안가로 중문, 서귀포 올레 길로 싸돌아다니기 바빴다. 도착 후 세 번째 일요일엔 태풍으로 배가 뜨지 않아 마라도행이 좌절됐다. 때문에 송악산 주변 바다의 집어삼킬 듯 한 분노의 거품질만 보고 모슬포로 해서 한림 쪽으로 차를 몰았다. 수월봉 해변가의 환상적인 수 억 겹 세월의 아픔을 자랑하는 지층을 경이의 시선으로 둘러보고 차귀도와 와도를 곁눈질 하면서 바다로 막힌 곳을 돌아 한림 쪽으로 갔다. 비양도가 마주보이는 금능 해변으로 차를 몰았다. 바다가 잔잔해진 네 번째 주 일요일 마침내 마라도와 가파도를 가 볼 수 있었다. 예약된(인터넷 예약이 안 돼 직접 가거나 아니면 전화로) 첫배(오전 9시 50분 출항)를 타기 위해 모슬포 항으로 차를 몰았다. 물론 송악산 쪽에서도 마라도 가는 배편이 있다. 마라도나 가파도나 섬이 작아 차는 실어주지 않지만 40분 전에는 가야한다. 하루에 5회 왕복하는데 마지막 출항 배는 마라도에서 그날 나올 수 없다. 그런데 너무 시간이 짧다. 마라도 체재 시간이 겨우 1시간 30분 정도로 유명한 짜장 먹고 모둠회 한 접시 먹고 나면 뛰어서 항구로 와야 할 정도다. 하루 정도 묵으면 좋을 것 같다. 식당도 10여 곳이 넘고 민박집도 꽤 된다. 하루 정도 머물 계획하고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 마라도와 항구 입구 마라도 갔다 온 후 오후엔 가파도로 향했다. 가파도는 모슬포 항에서 10여분이면 닿을 수 있다. 마라도보단 두 배 정도 크다. 땅은 마라도보다 큰데 개발이 안 됐다. 청보리 축제가 있을 정도로 들판은 꽤 넓어 보였다. 반면에 식당은 섬 전체에 서너 곳에 불과했고 민박도 마라도에 비하면 너무나 없을 정도다. 하여튼 주어진 시간은 마라도보다 길고 섬은 크기에 5천원 주고 자전거를 타고 일주하면 딱 좋다. 아울러 북쪽을 바라보면 송악산과 산방산이 우뚝 솟아 보인다. 날이 맑으면 한라산까지 볼 수 있다. 송악산은 동쪽으로 머리를 쳐든 악어 모습으로 보이고, 높이 솟은 산방산은 투구 모습으로 비친다. 아울러 모슬포는 큰 도시처럼 비친다. 마치 겹겹이 수묵화를 그린 것처럼 신비롭고 멋진 풍경이다. 장가계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2] 가파도에서 바라본 송악산 제주를 떠나올 때는 다시 중문과 서귀포를 거쳐 표선으로 해서 성산일출봉까지 갔다. 서귀포항은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었고, 항구 바로 옆 바다엔 해녀들 서너 명이 물질을 하고 있었는데 신선한 광경이었다. 시내 쪽으론 정방폭포가 힘찬 물줄기를 뿜어대는 것도 장관이다. 드디어 성산일출봉에 닿으니, 평일인데도 엄청난 인파가 몰려 정상을 오르고 있었다. 사진으로 봐온 움푹 파인 펀치 볼 형태의 정상 부분이 멋있어 보여 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도로를 달려 월정리 해안가 둘러보며 제주시로 돌아와 군대동기와 회포를 풀고 다음날 아침 배로 돌아 왔다. 월정리 해안가는 마치 큰 도시를 한 움큼 떼어다 놓은 것처럼 카페와 식당이 줄지어 늘어선 도회지 그 자체 같았다. 그런데 제주도는 생각보다 크다. 서울 면적의(605.20㎢)의 3배(1,848.4㎢)를 가볍게 넘는다. 2017년 8월 기준 제주도 인구는 내국인 651,888명 외국인 21,155명으로 70만 명에 가깝다. 좁은 땅에 1천만 명 이상이 사는 서울에 비하면 제주도는 아직은 좁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제주 갔다 온 지도 3개월이 넘었다. 그런데 지금도 꿈을 꾸는 것처럼 자꾸 손짓 한다. 다시 오라고......, 이밖에 생각나는 점은 모슬포의 북한 식당에서 먹어본 평양비빔냉면과 만두는 맛있었다. 물냉면은 슴슴했지만 비빔냉면은 입맛에 딱 맞았다. 남한 사람들은 조미료에 대부분 중독 돼서인지 평양 물냉면이 처음엔 입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차차 슴슴한 맛에 필자도 중독되리라 본다. [#3] 대평리 소재 박수기정 또한 안덕면 감산리에 있는 성 박물관 넘어 대평리에서의 물 회도 맛이 좋았고, ‘절벽 샘물이 솟는 곳’이라는 박수기정도 절경이었다. 다시 가고픈 마을이다. 대평리에서 감산리 쪽으로 나오는 중간에 차로 9부능선까지 올라갈 수 있는 군산에서의 풍경 또한 기억에 남는다. 차를 세워두고 정상을 향하는 도중 많은 약초와 무덤을 볼 수 있는데 육지와는 사뭇 다르다. 특이하게 무덤 주위를 돌담으로 장방형이나 네모나게 쌓아 두르는 전통이 있는데, 이를 ‘산담’이라고 한다. 산담은 소와 말을 방목하기 때문에 이들이 묘지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잡목을 없애기 위해서 불을 놓으면 묘지가 불에 타지 않도록 하는 조치라 한다. 아울러 여름철 홍수로 인해 묘지가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한 나름 과학적인 울타리라고 할 수 있다. 평지에서는 밭 한가운데나 밭가에 묘지를 두는 곳이 많았다. 산에 가도 듬성듬성 산담이 보였는데 돌담이 높을수록 잘 사는 집이란다. 하여튼 군산에서 바라본 박수기정이 있는 대평리 해안가나 산방산 쪽이나 국제영어학교 쪽 등 360도를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 강정해안 길 따라 올레길7,8코스도 아름답다. 올레길 주변에는 대개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식당도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어촌마을에서 운영한다. 숙박료는 1박 2만5천 원 선이었다. 특히 강정 해안가의 썩은 섬(서건도)에 대한 유래와 실제 섬의 토질이 썩은 흙 같다는 점도 흥미를 더한다. 모슬포에서 한림 쪽으로 가다 보면 신도리 해안가를 지나 제주시 고산면에 닿는다. 차귀도로 알려진 곳이다. 차귀도와 와도가 바라보이는 수월봉 쪽에 수십억 년 전의 기억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생의 다양한 지층의 속살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져있다. 정말 비경이 아니라 할 수 없다. [#4] 차귀도 해변가 또한 한림읍의 금능 해안가에는 9월 중순인데도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비양도가 마주한 바닷가에 뒤늦게 몰려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부터 마치 세 떼처럼 하늘을 나르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잡아끈다. 페러세일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광경이 눈에 선하다. [#5] 페러세일링을 즐기는 사람들 환상의 섬 제주는 우리에게 가깝고도 잘 모르는 곳이다. 관광도 좋고 힐링도 권장해야할 일이지만, 언어, 생활, 풍습 등 문화인류학적으로 연구해야 할 부분이 무궁무진한 제주도다. 매력덩어리의 섬, 더욱 가까이 하고픈 제주도다. 언제나 그립고 갔다 오면 더욱 추억 가득한 제주도이다.
정 의장, 데이비드 맥알리스터 유럽의회 외교위원장 접견
정 의장, 데이비드 맥알리스터 유럽의회 외교위원장 접견
[정치닷컴=이서원] 정세균 국회의장은 4월 5일(목) 오후 국회 접견실에서 데이비드 맥알리스터 유럽의회 외교위원장을 만나 양 의회 간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정 의장은 “그동안 EU에서 많은 지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주시고 남북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EU의 여러 나라와 의회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맥알리스터 외교위원장은 “한국은 다방면에서 많은 협력을 하고 있는 나라”라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분야를 발굴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이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엄격한 제재상태에서 EU가 북한과 국제사회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온 점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비핵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설득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맥알리스터 외교위원장은 “EU는 북한에 ‘비판적 관여 정책’을 지속해 왔다”고 말한 뒤, “앞으로도 북핵문제에 대화와 제재를 병행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처를 취해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세균 의장, 영-한의원친선협회 및 북한 인권을 위한 의원모임 간담회 참석
정세균 의장, 영-한의원친선협회 및 북한 인권을 위한 의원모임 간담회 참석
[caption id="attachment_120858" align="aligncenter" width="300"] 영국런던_국회[/caption] [정치닷컴=이서원] 영국을 공식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1월 16일(화) 오전 영-한 의원친선협회 및 북한 인권을 위한 의원모임 간담회에 참석했다. 정 의장은 “영국은 한국전에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파병을 한 최우방국으로 한국과 뗄 수 없는 관계”라면서, “한-영 관계 및 북한 인권 문제 등 한반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계신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다” 고 인사를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한국이 다방면에서 노력해 곧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과 예술단이 참가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시작으로 남북이 대화와 관계 개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에 덧붙여 “남북대화는 이제 벼랑 끝에서 시작하는 단계”라면서, “남북대화가 비핵화까지 가기를 희망하지만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영국 측은 “한국은 현재 세계의 존경을 받는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정치를 통해 한국을 가까이 알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제재와 대화는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함께 가야한다”고 말한 뒤,“베를린 장벽의 붕괴도 국민과의 대화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의 인적교류가 이어진다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에 “앞으로도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 영국 국회방문 상·하원의장 면담
정 의장, 영국 국회방문 상·하원의장 면담
[caption id="attachment_120850" align="aligncenter" width="300"] 영국방문.국회[/caption] [정치닷컴=이서원] 영국을 공식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월 17일(수) 오전 런던의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존 사이먼 버커우 하원의장, 피터 노먼 파울러 상원의장과 만났다. 정 의장은 하원의장 접견실에서 존 버커우 하원의장과 만났다. 정 의장은 “한국전쟁 당시 영국의 대규모 파병과 UN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핵분제에 관한 한국 입장을 항상 지지해 준 점에 감사하다”며 인사하고 “브렉시트 이후 양국의 협력관계에 관한 우려도 있지만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면서 “브렉시트 이후 양국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기기 위해 의회차원에서 보다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한국전력이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된 것에 관해 “최종 계약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바란다”라는 당부도 전했다. 이에 존 버커우 하원의장은 “브렉시트의 최종협상 시한은 내년 3월로 이에 관한 상황이 변할 수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양국의 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과 영국 양국 간의 교역 등에 있어서는 많은 양자협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은 이어 무어사이드 원전에 대해서 “원자력발전에 대해 의회의 지지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긍적적인 답을 전했다. 정 의장은“양자협정은 행정부의 소관이지만 양국의 좋은 관계를 위해서 의회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과의 면담을 마친 정 의장은 이어 상원의장실을 찾아 노먼 파울러 상원의장과 만났다. 정 의장과 노먼 파울러 상원의장은 북핵문제에 대한 대화를 심도있게 나누었다. 정 의장은 “북핵문제는 오래된 국제사회의 난제”라면서 “이것은 제재만으로 풀 수 없고 제재를 통해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곧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기로 하는 내용의 남북간의 대화가 진행 중인데,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과 대화가 시작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라면서 “남북 간의 이런 대화가 국제사회와의 대화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비핵화를 위한 완전한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노먼 파울러 상원의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와 한반도 비핵화에 좋은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영국이 현 상황에서 한국을 도울 방법이 있다면 함께 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