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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전직 대통령들 묘역 참배
문희상 국회의장, 전직 대통령들 묘역 참배
[사진=국회] [정치닷컴=이서원] 문희상 국회의장 등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이 24일 전직 대통령들과 임시정부 및 제헌의회 지도자들의 묘역을 참배했다.이번 참배일정은 올해 제헌국회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임시의정원 100주년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 주역들을 돌아보면서 다시금 대한민국의 모태를 확인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문 의장은 오전 10시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를 시작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독립운동가 묘소를 찾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초대 의장을 지낸 이동녕 선생과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선생 묘역도 참배했다. 특히 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때에는 김 전 대통령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덕룡 수석부의장이 함께 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문 의장에게 “오늘 모습같이 협치 정신을 살려 국회가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민과 통합해서 국민들을 평안하게 해주시는 좋은 정치를 기대한다”고 당부하면서 “전직 대통령 네 분의 묘역을 참배하는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문 국회의장은 “최선을다해 뜻을 받들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문 의장은 백범 김구선생 유족과 함께한 효창공원 묘소에서 “정치에 입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우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도 함께 했는데, 두 분의 모든 철학이 백범 김구 선생으로부터 비롯됐다”고 소개했다.국회의장단은 마지막으로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으로 이동, 제헌의회 제2대 의장을 지낸 해공 신익희 선생의 묘역을 참배했다. 문 의장은 “민주주의는 얼른 생각하면 모든 일이 치밀하지 못하고 대단히 둔하게 보일 때가 있지만, 가장 튼튼하고 옳은 길이다. 드문드문 더디어도 황소의 걸음이다”라고 설파한 해공의 말씀을 인용하며, 의회주의 선각자로서의 해공의 정신을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 국회의장 추도사
노무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 국회의장 추도사
추도사존경하고 사랑하는 노무현 대통령님,다시 5월입니다.당신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어느덧 아홉 해가 흘렀지만 이곳 봉하의 봄은 여전히 푸르기만 합니다.사람 사는 세상,살맛나는 세상의 문은 활짝 열렸지만그 기쁨만큼이나 당신의 빈자리가 아쉽기만 합니다.이 순간 문득 우리 앞에 나타나 손을 흔들어 줄 것만 같은 당신 생각에여기 모인 우리의 마음은 봄바람처럼 흔들리고 있습니다.굵게 패인 주름 속에 빛나던 넉넉한 미소,탁주처럼 걸쭉한 당신의 소탈한 목소리가 참으로 그리운 오늘입니다.대통령님,우리는 기억합니다.취임 첫날, 청와대 집무실을 향하던 당신의 환한 미소, 당당한 걸음을 기억합니다.그것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희망의 미소였고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힘찬 발걸음이었습니다.우리는 기억합니다.5.18 청문회에서 사자후를 토하던당신의 울분과 결기를 기억합니다.약자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했지만불의와 부패한 권력에 대해서는 언제나 추상같았던 당신이었습니다.우리는 기억합니다.“이의 있습니다!” 외치던당신의 불끈 쥔 주먹을 기억합니다.당신께서는 이 땅의 민주주의 발전과지긋지긋한 지역주의의 덫을 걷어내기 위해모든 것을 바쳤습니다.현실의 벽은 높았지만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편안한 길 대신 가시밭길을 자청했지만단 한 번도 좌고우면하지 않았습니다.황소의 우직함으로 앞을 향해 걸었고마침내 깨어 있는 시민과 함께세상을 바꿔냈습니다.대통령님,초선 국회의원 시절, 첫 대정부 질문에 나선 당신은“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안하고하루하루가 신명나는 세상”을 만들자고 했습니다.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당신은 그런 대한민국을 꿈꿨습니다.소외된 이들과 함께 호흡한 인권변호사 노무현,불의와 반칙에 타협하지 않은 정치인 노무현,국민을 귀하게 여기고 권력을 탐하지 않았던 대통령 노무현.우리는 그런 당신을 기억합니다.구시대의 막내가 아니라새시대의 밀알로 거듭난 당신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역사 또한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민주주의를 키우고,지역주의를 허물고,남북평화를 위해 헌신했던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으로 영원히 새길 것입니다.대통령님,마지막 길을 나서기 전비통한 심정을 토로하셨습니다.“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한다!” 말씀하셨습니다.하지만 우리 국민은 당신을 버리지 않았습니다.당신의 꿈은 이미 우리의꿈이 되었고,그것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우리는 2002년 12월 19일,그날의 감격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시민의 힘으로대통령을 탄생시킨 날이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지난 해 5월 9일,촛불의 힘으로 다시 새 정부가 탄생했습니다.당신이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반칙과 특권이 없는 정의로운 나라가시민의 힘으로 다시 세워진 것입니다.퇴임 후 어느 날 당신은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부산 경남에서 10명의 국회의원만 나와도지역주의가 해소됐다고 말할 수 있다”“그런 젊은 후보의 연설장에 찾아가경청하고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우리는지역주의의 강고한 벽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그리고 그 물결은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여기 당신의 고향을 시작으로제2, 제3의 노무현이당신의 꿈을 이어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당신이 못다 친 박수는깨어있는 시민들의 함성으로 이어질 것입니다.대통령님,“작은 목표, 짧은 목표에 모든 것을 걸기 때문에 좌절한다”며긴 호흡으로 역사를 보라고 하셨습니다.지금 한반도에는 평화의 봄기운이 넘실대고 있습니다.어떤 겨울도 결코 봄을 이길 수 없습니다.오늘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한반도의 봄은 70년 세월이 만들어낸 반목과 갈등의 빙하를 녹이고평화와 번영의 꽃을 기어코 피워낼 것입니다.어떤 가치도 평화 위에 두지 않겠다는당신의 말씀 깊이 간직하고 실현해 나가겠습니다.우리가 가야할 길이 멀고 험난할지라도다시는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겠습니다.우직하게 한 길을 걸었던 당신을 따라남아 있는 우리도 한 걸음 한 걸음앞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고당신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쉼 없이 전진하겠습니다.대통령님,당신은 비록 떠났지만당신의 향기는 더 큰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당신의 뜻을 받들고, 다듬고, 이어나가는 일은이제 남은 우리의 몫입니다.부디 시민의 힘으로 열어나갈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지켜봐 주십시오.우리가 꿈꾸는 세상은국민이 나라의 주인인 세상입니다.아프고 소외된 이웃이 없는 세상입니다.땀 흘린 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는 세상입니다.어제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세상입니다.지역주의와 냉전의 벽을 허물고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지혜와 용기를 주십시오.당신의 열정,당신의 사자후가 사무치게 그립습니다.그러나 당신을 다시 깨우지는 않겠습니다.이미 이곳에는 당신이 깨워준 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남아 있는 이들을믿고 고이 쉬십시오.대통령님의 영원한 안식과여사님을 비롯한 유가족 여러분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정 의장,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예방
정 의장,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예방
[사진=국회] [정치닷컴=이서원]국회의장은 2월 8일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한국을 공식 방문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만나 양국 현안 및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먼저 몇 시간 전 발표된 독일 대연정 협상 타결을 축하하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통령과 함께 많은 독일 선수들이 참가해 올림픽이 성황을 이루게 됐다”면서 “국회를 대표해 환영의 인사를 드리며 다가오는 월드컵에서도 독일과 한국이 같은 조에 편성된 만큼 서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독일은 한국인들이 매우 좋아하고 많이 방문하는 나라”라면서 “최근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에 대해 한국이 무엇을 어떻게 배울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최근 양국 교역발전으로 독일로 수출된 한국자동차가 전년대비 39% 증가했다”면서 “한-독은 자유무역으로 좋은 결실을 맺은 국가로서 자유무역의 장점에 대해 세계적으로 많이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자유무역에 대한 가치와 지향점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며 앞으로 양국이 자유무역주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뒤, 2015년부터 시행된 독일의 최저임금 성과에 대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설명을 요청했다. 이에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독일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위원회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인상위원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안을 제안하면 이를 채택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최저임금 도입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관련 논쟁은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발 개헌, 국회 문턱 넘을까
대통령발 개헌, 국회 문턱 넘을까
대통령발 개헌, 국회 문턱 넘을까 이번 주 jtbc [밤샘토론]에서는 대통령 개헌안 발의로 시작된 국회의 개헌 논의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4년 연임제를 중심으로 한 개헌안을 발의했다. 헌법 전문에 부마항쟁, 5.18, 6.10을 추가로 넣고, 토지공개념 도입, 국회의원 소환제와 국민발안제, 공무원 노동3권 보장, 18세 선거권 도입 등을 담은 개헌안은 발표되자마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당은 민주주의 정신을 담고 현재 가치를 담은 안이라 자평했지만, 야당은 청와대 주도의 관제개헌, 색깔론을 더해 비판하는 등 여야 대립은 더욱더 첨예해지고 있다. 과연 국회는 대통령발 개헌을 물꼬로, 오랜 과제였던 개헌 논의를 끝낼 수 있을 것인가? 대통령이 약속한 6.1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시행은 가능할 것인가? "대통령발 개헌, 국회 문턱 넘을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에는 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이끌고 있는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의 여야 간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그리고 국민헌법자문특위에 참여한 이국운 한동대 법학과 교수, 헌법학자인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함께 한다. 개헌의 핵심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없애는 거라며, 4년 연임제를 보완할 책임총리제를 주장하는 야당과 6월 지방선거에 개헌안을 처리하자는 정부 여당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과연 극적인 합의가 가능할지 치열한 토론을 통해 쟁점을 따져볼 예정이다. 30년 묵은 과제인 개헌, 과연 이번 기회를 살려 논란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인가?
4.19 민주묘지 참배한 문 대통령이 방명록에 남긴 말
4.19 민주묘지 참배한 문 대통령이 방명록에 남긴 말
문재인 대통령이 4·19혁명 58주년을 맞아 오늘(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엄숙한 분위기 속 기념탑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방명록에 "4·19 혁명의 정신으로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4·19 민주묘지에는 4·19 혁명 희생자 유가족 10여 명과 4월회 회장 등 20여 명이 미리 도착해 대통령과 인사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과 악수하며 희생자 유가족을 챙겨줄 것 등을 건의했고, 문 대통령은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한 시민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꼭 성공했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제주 4·3 행사에 참석하시는 것도 좋은데 4·19 행사에는 안 오시니 섭섭하다"면서 "군사정부로부터 4·19가 냉대를 받았는데 자주 좀 와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배와 헌화·분향만 마치고 4·19 묘지를 떠났습니다. 여야 대표 등이 참석한 공식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이상철·남관표 국가안보실 1·2차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도 참배에 동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해 4월 19일에도 4·19 묘지에 헌화·분향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추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