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문화나눔] 한국어로 만나는 세계인 행사 성료

기사입력 2019.12.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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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닷컴/휴먼리더스=이용기]

서울 용산구는 4일 구청 지하 2층 대회의실에서 ‘2019. 한국어로 만나는 세계인’ 행사를 개최했다.

[크기변환]4일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한국어로 만나는 세계인’ 행사 현장.jpg

 

[크기변환]성장현 용산구청장이 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한국어로 만나는 세계인’ 행사에 참여, 축사를 했다.jpg

[사진=용산구청]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 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외국인들이 각국 공연을 선보이는 행사다. 외국인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코자 구가 지난 2016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개회 및 내빈소개, 구청장 축사, 한국어 교육 수강생 공연, 자원봉사자 공연, 축하공연, 감사장 전달, 탈춤배우기, 수료증 전달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성장현 구청장, 김정화 서울글로벌센터장, 캐서린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장, 한국어강좌 수강생 등 150명이 자리했다.

 

첫 공연은 필리핀 출신 학생들이 꾸몄다. ‘나의 조국’이란 뜻의 민중가요 ‘바얀 코’를 5명이 합창한 것. 바얀 코는 필리핀 가수 프레디 아길라가 만든 곡으로 필리핀의 ‘아침이슬’로 불린다.

두 번째 공연은 미국 출신 애비 래이마커 가 나섰다. 우크렐레 반주로 크리스마스 캐롤 ‘멜레 칼리키마카’를 선봬 관객 호응을 얻었다.

 

센터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도 공연에 함께했다. 찰리 푸스의 인기곡 ‘시 유 어게인'을 듀엣으로 불렀다.

 

축하공연은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이 지원했다. ‘누리울림’의 화려한 부채춤, ‘댄스스포츠교실’의 신나는 춤사위가 외국인 눈길을 끌었다.

 

필리핀 출신 미시카 레이즈는 학우들에게 홍진영의 ‘엄지척’, 장윤정의 ‘짠짜라’를 우리말로 불러 갈채를 받았다. 그녀는 현재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지역가수로도 활동하는 중이다.

행사 참여자들은 모국 음식을 준비, 학우들과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기도 했다. 

부대행사도 이뤄졌다. 식전에 종이탈, 민화 컵받침 채색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본 공연 후 탈춤 배우기 과정을 운영, 외국인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알렸다.

 

아울러 센터는 평소 재능기부로 외국인 대상 법률·노무상담을 지원하고 있는 홍재성 변호사, 송재호 노무사를 포함 자원봉사자 17명에게 감사장도 전달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외국인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구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관련 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빌리지센터는 외국인 대상 주민센터라고 할 수 있다. 생활·법률·노무상담, 교육·문화사업, 한국어 교육 등을 진행한다. 용산에는 이태원, 이촌동 두 곳에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구는 최근 꿈나무종합타운에 세종학당을 개설하기도 했다.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외국인 대상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진행한다. 연말까지 시범 운영 후 내년 정식개강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이용기 기자 infoj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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