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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닷컴=장경욱]
세계 속의 한류열풍은 그야말로 인기만큼 대단하다. ‘한류’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열광을 뜻하는 말로 2000년 2월 중국에서 처음 사용했다. 이후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열풍은 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 유행어가 퍼진 배경에는 2002년도에 일본 NHK에 방영된 한국드라마 ‘겨울연가’를 꼽을 수 있다. 최근엔 중국 이외에도 필리핀, 홍콩, 태국 등에서 한국 연예인은 최고의 대우를 받을 정도로 한국의 음악·영상 문화가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불어, 한국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젊은이도 늘고 있는데, 이를 두고 중국에서는 ‘합한족(哈韓族)’이라고 한다.
이제, 한류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지구 반대편의 남미까지 진출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그곳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한류의 아주 생동감 있고 활기찬 음악을 전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의 인기는 놀랄만하다.
지난 2011년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에서 보여준 유럽 팬들의 K-Pop 사랑은 폭발적인만큼 총 1만 4000명이상의 관람객들이 감동하고 열광하며 동화 되었다. 이 공연을 통해 한류의 현주소와 유럽의 호응을 여실히 알 수 있었다.
와중에 한국가수 최초로 비스트가 독일챠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빅뱅은 MTV 유럽 뮤직 어워즈를 수상했다. K-POP(Korea popular music)은 “대한민국에서 유행하는 대중음악”을 이미 벗어나 세계 전반으로 우리의 음악과 더불어 문화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가요, 드라마 등 대중문화 뿐 아니라 한글, 한식, 한복, 태권도 등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추가로 한·EU와의 FTA 체결로 경제분야의 교류에서도 한류가 실로 비중 있는 촉매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이유라 볼 수 있다.
한편, 한류의 경제적 효과 극대화를 위한 과제로 드넓은 해외진출과 관광객 유치 등 한류의 기업 활용과 아울러 우리나라는 벌써 무역거래 1조 달러를 넘어선 만큼 한류가 더욱 확산돼 한국산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 한류의 급속한 전파 등 복합적 영향과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실례로 한류는 패션분야까지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그 핵심에는 당연 Apink, 달샤벳, FIESTAR, 미스에이 같은 걸 그룹이 선두주자로 전 세계에 K-Pop 열풍 중심에서 한국 상품 선호와 세계 바이어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한류스타와 한국드라마’를 활용한 마케팅을 들여다보면 한류를 음식, 의료, 패션 이외 다양한 영역으로 저변을 확대해감에 따라 특히,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저개발국에 대한 사회공헌과 지역개발을 통해 국제사회의 우호적 평판(評判)을 얻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함을 인식해야 한다.
한류가 이렇게 '생활 한류' 전반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한국 관련제품에 대한 선호현상도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더욱이 세계 곳곳에서 한국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를 배우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한류의 경제효과와 문화교류를 통한 국가브랜드인 ‘한국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재고하는 좀 더 성숙된 자세와 입지가 필요하다.
요즘,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한류 확산이 두드러지는 만큼 현지 기호층(嗜好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센스 또한 발휘해야 할 것이다. 한류열풍이 꾸준히 이어져 기업의 매출증대와 해외시장 개척에도 크게 이바지하길 바라며 무엇보다 글로벌시대에 젊은 층의 비중 있는 역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