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통일교육포럼-

기사입력 2017.12.0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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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닷컴=이서원]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은 4일(월) 오후 ‘제23차 통일교육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의 완성도를 위해 통일부가 후원하고 협의회 송광석, 신미녀 공동의장이 힘을 보탰다. 포럼에는 회원단체 통일교육 담당자와 일반 시민 등 18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청년들의 평화 공감대를 모으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통일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소통과 참여로 통일 공감대 확산’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은 “남북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평화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평화와 통일은 한민족에게 새로운 발전의 기회와 도전을 안겨 줄 것이며, 통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사회 통일교육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준비된 통일의 과정을 위해서는 국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참여로 이뤄가는 통일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평화와 통일의 길에 사회의 여러 분야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현선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민화협 통일교육위원장)는 ‘뉴미디어 시대의 통일국민협약 방향’에 관해 “통일의 당위적 근거는 맞춤형 콘텐츠를 강조하는 뉴미디어 시대에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며 “앞으로 통일교육은 소비자 맞춤형, 다양성과 흥미 유발, 공감 형성, 그러면서도 중심 가치를 잃지 않는 방식으로 새롭게 진화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를 받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박 교수는 또한 “시민 참여 확대와 시민운동의 역량 강화 등에 기여할 수 있는 통일국민협약의 추진을 위해서는 일정한 단계에서 숙의민주주의적 공론조사 방식을 접목하고, 이를 미디어와 결합해 진행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진환 통일교육원 교수는 ‘인문학과 예술을 활용한 통일 공감대 확산’에 관해 “앞으로의 통일교육은 첫째, 분단이 우리 삶의 과거, 현재, 미래에 어떠한 상처를 안겨 주었고 안겨줄 수 있는지를 이해하도록 하며 둘째, 분단 속에서 남북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인식하도록 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인문주의 통일교육은 ‘사람의 통일’ 과정에서 공통 규범과 가치관의 정립을 추구하되 남북한의 개별 사람이 지니고 있는 다양성과 차이의 소멸까지 지향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해외와 한반도에 흩어져 사는 ‘코리언 디아스포라’ 역시 통일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용훈 기자는 “안정적이고 지속할 수 있는 통일국민협약의 의미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정부 주도가 아니라 정치와 무관하게 시민이 중심이 되어 참여하고 조절해 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통일과 관련된 활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미약하므로 이 분에야 관한 새로운 연구와 활동가들이 배출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심영미 교수는 “인문학과 결합한 통일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성 인정, 가치(value)에 대한 교육, 사회화에 대한 교육, 민간단체의 활발한 활동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사회화에서 자신과 타인이 서로 어우러져 생활하고 공동의 지향점을 가질 수 있는 이성적인 판단 능력을 향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더 나아가 인문학과 결합한 사회화 교육은 민족구성원끼리 가르치며 배우는 소통을 통하여 서로가 지닌 정서와 생활문화 등의 차이를 이해하고 나와 우리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을 일깨워 역사적 트라우마의 치유을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치닷컴 기자 msdj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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