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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닷컴=이건주]
1972년 11월 30일 태권도 중앙도장으로 개원한 국기원은 태권도의 세계화와 무예 태권도의 활성화에 선도 역할을 해왔다.
국기원은 1973년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와 세계태권도연맹(WT) 창설을 주도함으로써 태권도 세계화의 기틀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각 관(館)별로 난립하던 초창기 태권도의 화합을 이끌어 낸 결과, 1978년 10대관(청도관, 무덕관, 지도관, 송무관, 창무관, 강덕원, 정도관, 오도관, 한무관, 관리관) 통합을 이룩하는 등 태권도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하였다.
국기원의 태권도 세계화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1974년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을 창단해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불모지에서 태권도의 싹을 틔웠다. 또한 태권도 기술보급을 위해 해외 순회 품새 교육 및 세미나, 세계태권도지도자들의 학술 교류의 장인 세계태권도지도자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상생하는 태권도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해외 33개 국가에 34명의 사범을 파견하고 있으며, 저개발국 태권도인 초청 연수 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 다양화하고 있다.
이러한 국기원의 세계화 정책은 태권도 수련인구의 저변 확대를 통해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과 유지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태권도 수련 가치를 측정하는 태권도 승품․단 심사의 체계를 마련했고, 이를 통해서 국기원은 세계 약 1,000만 명의 유품․단자를 배출함으로써 태권도 본부로서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격파, 호신술, 품새, 태권체조 등 태권도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세계태권도한마당을 매년 개최해 태권도 활성화와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하기 위해 2017년부터 대륙별로 태권도한마당을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국기원은 올바른 지도자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83년 태권도지도자연수원을 개원해 미래 태권도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지도자의 자질과 역량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 과정별 지도자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 국내외 약 5만 명의 태권도 지도자를 배출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지도자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사명을 다하고 있다.
또한 2006년에는 태권도연구소를 개소해 태권도 정신 및 역사, 품새 개발, 태권도장 활성화 방안 연구 등을 통해 미래의 태권도 발전을 위한 학술적 토대를 다지고 있다.
그리고 국기원 태권도연구소에서 발간하는 ‘국기원 태권도연구’는 2017년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학술지로 선정돼 태권도계를 대표하는 학술지로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됐다.
태권도 가족의 염원으로 세계태권도본부 문을 열다!
국기원은 태권도 중앙도장 성격으로 1971년 11월 19일 기공식을 통해 공사에 착수, 1972년 11월 30일 문을 열었다.
당시 태권도계는 태권도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태권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장소를 필요로 했고, 그것이 오늘날의 국기원이 된 것이다.
국기원에서 ‘국기’라는 칭호는 1971년 3월 20일에 박정희 대통령의 휘호가 내려짐으로서 유래가 됐으며, 휘호가 내려짐에 따라 당시 태권도계 숙원사업인 중앙도장 건립에 이어 이듬해인 1973년부터는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무예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과 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국기원 개원은 국내외 태권도 가족들의 염원이자 숙원이었던 태권도 중앙도장이 위용을 드러낸 태권도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주요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을 추구하는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최대 축제 ‘세계태권도한마당’
국기원은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기치를 걸고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최대 축제로 일컬어지는 세계태권도한마당을 개최하고 있다.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이 매년 개최하는 축제로 태권도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 최고의 축제다. 80~90년대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겨루기 일변도로 발전시켰던 양적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가치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세계태권도한마당은 1992년 첫발을 내디딘 후, 무예정신의 발현과 태권도 기술 향상은 물론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의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태권도 기술의 종합경연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2018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오는 7월 또는 8월 경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히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릴 계획이다.
시대적 요구 반영한 국기원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
지난 2016년 국기원은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갖고 ‘세계태권도본부로서의 국기원 위상강화’의 비전을 위해 ‘화합과 단결을 통한 진정한 글로벌 조직’이라는 미션을 수립했다.
국기원은 이를 위해 △연구사업 △연수사업 △심사사업 △정책사업 △해외사업 △홍보사업 △산업 활성화 등 7개 사업으로 구분, 각 사업의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사업의 극대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구사업의 핵심과제로는 인성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인력양성기관 지정, 차세대 정보화 시스템 구축, 태권도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연수사업은 WTA 태권도원 이전, 연수교육 체계화와 표준화, 연수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기능 강화를, 심사사업은 공정성 제고, 표준 심사 매뉴얼 개발, 심사예식 개발, 도장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센터 설립을 선정했다.
정책 사업은 국기원 구조 변경을 통한 연소화, 국립태권도시범단 창설을, 해외사업은 국제조직 기반 구축, 글로벌 휴먼 네트워크 구축, 해외 승품‧단 심사체계 정립, 국기원 컵 및 한마당 체계 구축,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기능 확대 및 공연 문화 보급, 해외 태권도 사범 파견의 확대 및 역할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태권도의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다양한 홍보 활동을 모색하며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홍보사업을 활성화시키고 국기원 상표와 지적재산권 등록, 태권도복 개발, 태권도 일자리 창출, 태권도 콘텐츠를 개발 등을 통해 태권도 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