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장기이식 활성화 종합적 제도개선 방안 마련해야

기사입력 2019.10.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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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닷컴/휴먼리더스=이미영]

한국장기기증조직원이 국회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뇌사 장기기증 현황’에 따르면, 뇌사 장기기증자 평균연령은 지난해 52.4세, 올 들어 8월까지 46.6세이다.

하지만 국내 신장과 간장, 췌장, 심장 등 장기이식 대기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뇌사 장기기증자는 감소하고 있어 기증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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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인순 의원]

 

남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등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장기이식 대기자 및 기증자 추이’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2015년 2만7,444명에서 2019년 6월 3만8,977명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정작 뇌사 장기기증자 수는 2015년 501명에서 2016년 573명으로 증가했다가 감소세로 돌아서 2018년 449명, 2019년 6월 213명으로 감소추세이며, 뇌사 장기기증 가족동의율*도 2015년 51.7%에서 2018년 36.5%, 2019년 6월 31.5%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우려했다.

 

또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한 환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1,811명에서 2016년 1,956명, 2017년 2,238명, 2018년 2,742명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 6월 현재까지 1,15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히고, “우리나라의 뇌사 기증율이 2018년 현재 인구 백만명 당 8.66명으로 스페인 48명, 미국 33.32명, 이탈리아 27.73명, 영국 24.52명 등 해외 주요국 보다 낮아 장기기증 활성화를 종합적인 제도개선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남 의원에게 제출한 ‘뇌사 추정자 통보 현황’에 따르면, 관련 의료기관으로부터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통보센터로 접수된 뇌사 추정자 건수는 2017년 2,216명, 2018명 2,246명, 2019년 8월 현재 1,670명으로 집계되었다. 통보된 연간 뇌사 추정자는 약 2,200여 명, 연간 뇌사 장기 기증자는 약 500여 명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뇌사기증자 장기별 이식 현황’에 따르면, 뇌사기증자가 2016년 573명에서 2018년 449명으로 감소함에 따라, 같은 기간 총 장기이식 건수가 2,319건에서 1,750건으로 감소하였는데, 장기별로 살펴보면 신장의 경우 1,059건에서 807건으로, 간장의 경우 508건에서 369건으로, 췌장의 경우 74건에서 58건으로, 안구의 경우 431건에서 247건으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살아 있는 기증자의 장기별 이식 현황’은 총 장기이식 건수가 2015년 2,204건에서 2018년 2,894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특히 신장의 경우 같은 기간 991건에서 1,301건으로, 간장의 경우 944건에서 1,106건으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장기별 이식대기자 누적 현황’을 살펴보면, 신장의 경우 2015년 1만6,011명에서 2019년 6월 2만3,771명으로, 같은 기간 간장의 경우 4,774명에서 5,777명으로, 췌장의 경우 890명에서 1,371명으로, 심장의 경우 400명에서 701명으로, 폐의 경우 120명에서 279명으로, 안구의 경우 1,880명에서 2,207명으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를 강화해야 하며, 본인 기증희망 서약에도 불구하고 기증 시 가족 동의를 얻어야하는 이중 규제를 개선하여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며, 기증을 위한 서류발급권한을 장기구득기관에 부여하고 기증현장의 의사.간호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뇌사판정 절차 등 복잡한 기증 절치를 간소화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현재 유가족에 대해 장기등 기증자에 대한 장제비 360만원과 진료비 18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추모공원 조성과 추모행사 등 모든 기증자 유가족들에 대한 추모 및 예우사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미영 기자 infoj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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